언론

2017-06-22 13:39:38

부천시, 대한민국 최초 '공정무역도시' 인증 받아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김만수 부천시장이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지동훈 대표로 부터 공정무역도시 인증서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최초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았다.

부천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공정무역기구(FI) 한국사무소의  인증조건을 모두 충족해 20일(화) 오전 10시 부천시청 분수대에서 '공정무역도시 인증식'을 개최하고 현판식에 이어 FI기를 게양했다.

공정무역도시로 인증 받으려면 의회 조례 개정을 비롯해 공정무역위원회 구성, 판매처 확보, 공정무역 홍보, 제품사용기업·단체와 계약 등 5가지 사항이 충족돼야 한다.

▲ 공정무역 현판식을 마친후 참석 내빈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국제통상고 취타대 연주와 함께 열린 인증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하여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이진연 재정문화위원장, 서헌성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한규 수원시 부시장,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지동훈 대표,  아테미 이즈세스티에브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정책관, 카를라 마코트 모랄레스 온두라스 대사관 대사대리, 소피아 살라스 코스타리카 대사관 공사(총영사관), 루이스 펠리페 킨테로 수아레즈 콜롬비아 대사관 참사관, 폴 샤키 영국대사관 국제통상부 대표, 클라우디아 페루대사관 이등서기관, 악사밀 카이르 인도네시아 대사관 상무관,부천전통시장 상인회장 박기순, 역곡상상시장 남일우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 김만수 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만수 부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공정무역도시, 부천'의 비전을 선포한지 6개월 만에 공정무역도시의 국제적 인증을 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서 "지난 6개월 동안 시의원들의 협조 속에서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고, 공정무역도시 위원회 설치,전통시장과 나들가게(슈퍼마켓), 교회, 대학교를 총망라한 공정무역도시 공급망을 형성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은 많은 시민들이 공정무역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현실이다"면서 "세계 2천여 도시가 공정무역도시로 인증됐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부천이 처음인 만큼 앞으로 널리 홍보를 해 공정무역도시 취지가 잘 전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시장은 "우리가 공정무역 제품을 소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부천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중소기업 제품들이 공정무역 인증을 받도록 함으로서 관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상생의 협력이 공정무역을 매개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지동훈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부천시가 1호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게 된 것은 부천시의회 조례제정 덕분이었다"면서 "이제 문화와 예술의 도시 부천은 전세계에 공정무역타운이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 대표는 "공정무역은 제3세계 농민과 노동자 어린이, 여성, 그리고 가족들의  지속가능한  미래의  삶을 가능하게 도와줄 것이며 부천시민들에게  부천시민에게는 윤리성을 담보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도  의미한다"고 설명하면서 "대한민국 242개 지차체는 공정무역도시로서의 부천시의 성공 사례를 주목 것이며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찾아 올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부천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공정무역도시로 인증을 받았다"면서  "부천시는 지난 5월 공정무역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공표했다. 제3세계 농민과 어려운 노동자를 살리는 일에 부천시가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2016년부터 17개월간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독창적인 공정무역운동을 펼쳐왔다. 전통시장이나 나들가게, 동네슈퍼에서 공정무역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상인 등 지역사회단체와 꾸준히 노력했다. 공정무역을 알리고 발전방안에 대한 시민정책 토론회도 열었다.

현재 역곡상상시장과 상동시장, 자유시장 등 전통시장 3곳과 나들가게 15곳을 비롯해 104곳에서 공정무역제품을 판매한다. 동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받아 '공정무역가게'로 지정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복사골예술제를 비롯한 지역 축제나 부천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행사 등 시민 참여 행사에서 공정무역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 김만수 시장과 지동훈 대표가 공정무역 기를 게양하기 전에 깃발을 펴 보이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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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시장과 강동구 의장이 공정무역 바나나를 살펴보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김만수 시장과 강동구 의장이 부천시공무원노조가 운영하는 공정무역 커피를 시음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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