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2020-07-03 16:00:50

[위키트리] 국제공정무역기구, 글로벌 가치 사슬 회복 위해 KOICA와 파트너쉽 체결

2020-07-03 11:06

글로벌 가치사슬 붕괴 막기 위해 전략적 협력
국내외 공정무역 생태계 활성화 지원 예정

지난 1일 오후, 국제공정무역기구(Fairtrade International)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한국과 독일 간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코로나19등 글로벌 감염병 상황 속에서 글로벌 가치 사슬 회복, 국내외 공정무역 생태계 활성화 지원 등에 상호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국제공정무역기구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의 약화는 고용을 위축시키고 소득분배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공정무역기구와 코이카는 이 악순환의 시작점인 글로벌 가치사슬의 약화를 완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은 이번 MOU 체결의 배경을 체결식 진행 방법에 빗대어,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서로 마주할 방법을 찾았듯, 경제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거래(trade)가 멈추지 않을 방법도 찾아야 한다는 데에 양 기관이 뜻을 모은 것”이라고 밝히며, “이런 위기일수록 적극 대응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코이카

다리오 소토 아브릴(Darío Soto Abril) 국제공정무역기구 대표는 “국제공정무역기구의 1,707곳의 생산자 협동조합, 전 세계 32개국 소비국 사무소 그리고 3개 대륙의 26개국 생산자 지원사무소와 코이카의 협력은 이미 다수의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생산자 조직의 역량 강화와 생산성 증대, 인권 증진에 기여해왔다”고 말하며, ‘코이카는 글로벌 가치 사슬 회복에 협력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내의 공정무역 관련 사회적 기업, 청년 기업의 글로벌 육성뿐만 아니라, 협의 중인 공정무역 펠로우쉽, 인큐베이션, 공정무역 호텔, 박람회, 원료소싱지원사업 협력 등을 통해 코이카를 중심으로 한국 내의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UN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협력에 대한 기대감과 지지를 표했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편, 국제공정무역기구는 140개 이상의 국가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큰 규모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전 세계 최대 공정무역 기구이다. 국제공정무역기구 본부는 독일 본(Bonn)에 위치하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 32개국에 국가사무소를 두고 있다. 약 73개국의 1,707개 생산자조합과 약 170만 명의 생산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노성윤 기자 sy@wikitree.co.kr